마법의 몬도트랙, 세계新 쏟아낼까
수정 2011-08-27 00:22
입력 2011-08-27 00:00
남자 100m·800m 등 기대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이 탄생한다면, 트랙 경기에서 나올 확률이 가장 높다. 선수들로부터 ‘꿈의 트랙’, ‘마법의 양탄자’로 불리는 몬도트랙 때문이다. 아스팔트 위에 천연탄성고무를 이중으로 합성해 만든 이 트랙은 반발탄성이 좋아 용수철을 밟은 뒤 튕겨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지금까지 230개가 넘는 세계신기록이 쏟아졌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00m 세계신기록(9초 58)을 세울 때도 몬도트랙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기록 보유자나 세계기록에 근접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다. 남자 800m의 경우 세계기록(1분 41초 01)을 가진 케냐의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에게 기대가 쏠린다. 루디샤는 지난달 말 올 시즌 최고기록인 1분 42초 61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남자 100m에 출전하는 볼트는 부상 탓에 “세계 기록은 어렵다.”고 공언했지만 몬도트랙에서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도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8-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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