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신영록(24·제주 유나이티드)은 아직 의식이 회복된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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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5월 13일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이 병원 내 회의실에서 경기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신영록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은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신영록의 뇌 활동은 수면과 유사한 상태로 예전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전조증상일 뿐 완전히 깨어났다거나 의식을 회복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신영록은 전날 소리를 듣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어머니의 목소리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처장은 “통증자극이나 불빛에 반응하고 몸도 약간씩 움직일 수 있지만, 의식이 완전히 돌아온 건 아니다”라며 “뇌파 검사상 간질파는 완전히 사라졌지만, 정상적인 각성상태에서 나오는 뇌파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깊은 수면에서 보이는 느린 뇌파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환자가 깨어나고 회복하기 위해 최적상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선수생활 유지 여부를 예측하기는 힘든 단계”라고 강조했다.
전종은 신경과장은 “뇌간과 척수는 완전히 정상인데 각성 중추인 대뇌피질과 아직 연결되지 않은 것”이라며 “금방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의외로 굉장히 오래 이 상태가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