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과학벨트 유치 뚝심’’아쉬운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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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5-16 10:41
입력 2011-05-16 00:00
강운태 광주시장은 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본원의 광주 유치가 무산되자 정부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과학벨트 입지 결정과정에서) 불법성과 공정성이 확연히 드러났다”며 “오늘 최종 후보지를 정하지 말고 후보지 5곳을 정밀 심사하는 것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정부 방침에 대한 향후 대응수준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반발’ 외는 특별한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강 시장은 그간 과학벨트 유치를 위해 사실상 ‘고군분투’ 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는 평가가 시청 안팎에서 지배적이다.

민주당이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를 당론으로 확정하면서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워야 하는 정치적 부담 속에서도 지역발전론을 앞세워 약 두달 동안 과학벨트 유치에 올인하다시피 했다는 평가다.

강 시장은 대다수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도 서울에서 과학계 인사들과 과학전문 기자들을 잇따라 접촉하고, 시·도민 300만명 서명운동을 주도하는 등 과학벨트 유치를 위해 나름대로 뚝심을 발휘해 분위기 확산에 기여했지만, 노력에 비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여기에 강계두 경제부시장과 장인균 정무특보 등도 중앙인맥을 동원해 강 시장의 맹활약에 지원사격을 했으나 현실적인 정치역학 관계와 상대적으로 대전보다 뒤떨어진 과학인프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전북과 달리 과학벨트 유치를 포기하지 않고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몇개의 연구단이라도 유치할 수 있었지 않느냐는 스스로의 위안 분위기도 있다.

시 관계자는 “과학벨트가 정치적으로 결정된 감이 있다”며 “지역균형 발전차원에서 광주에 본원이 유치됐으면 광주·전남 과학인프라가 더욱 발전할 수 있었을 계기가 됐을 텐데,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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