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성분 심근경색 예방효과 첫 규명”
수정 2011-04-28 07:25
입력 2011-04-28 00:00
전북대 연구팀 “동물실험서 심장박출량 18% 증가””관상동맥 수축은 20% 억제효과”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김종훈 교수팀은 인삼에 들어 있는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증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한 논문은 유럽약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harmacology) 등 10여편의 국제학술지에 투고 또는 게재됐으며, 관련 특허도 출원됐다. 또 29일 열리는 고려인삼학회(회장 박정일)에서도 발표된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제공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는 등의 이유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서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질환을 말한다. 이 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3위로, 발병시 30% 이상의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도 받기 전에 사망한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총 60마리의 쥐를 12마리씩 5개 그룹으로 나눠 4개 그룹에 인삼사포닌을 125㎎/㎏, 250㎎/㎏, 500㎎/㎏, 1천㎎/㎏을 각각 먹인 다음 심근경색을 유발시켜 심장의 기능 및 심근경색 억제와 관련된 여러 지표를 측정했다.
이 결과 인삼사포닌을 투여하지 않은 쥐의 심장박출량은 45.25±3.83%인 반면, 인삼사포닌을 투여한 실험군에서는 63.12±3.81%로 약 17.9%가량 심장박출량이 증가했다.
또한 쥐의 심장괴사인자인 ‘TNF-α’ 및 ‘P38’ 단백질의 함량과 심근세포에 대한 조사에서도 사포닌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 대비 각각 42.7%, 23.8%의 괴사인자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사포닌 성분은 협심증에도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협심증은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는 증상으로, 미리 예방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돼지 7마리에 100㎍/㎖의 인삼사포닌을 먹인 다음 관상동맥 수축을 유발하면서 수축억제 효과를 측정한 결과, 인삼사포닌을 먹인 돼지는 심장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수축이 아무것도 먹이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20%가량 억제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종훈 교수는 “인삼사포닌 성분이 협심증과 심근경색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규명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추후 인삼성분을 이용한 협심증 및 심근경색 예방 약물의 개발 가능성도 앞당겼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삼학회에서는 이번 연구결과 외에도 인삼추출물 및 사포닌성분이 방사선에 의해 손상된 생체조직을 개선시킨다는 전남대 수의대 김성호 교수팀의 연구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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