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실직자, 셋방에 불 질러 자살
수정 2011-03-14 17:09
입력 2011-03-14 00:00
5년째 실직 일용직 전전. “죽고 싶다” 토로
14일 오후 1시 10분께 전북 익산시 마동 단독주택에 세들어 사는 이모(44)씨의 방에서 불이 나 이씨가 숨졌다.
불은 방(17㎡)과 가재도구를 태워 2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 분만에 꺼졌다.
숨진 이씨는 5년 전 익산의 모 회사에서 실직한 이후 일용직 현장 근로 생활을 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날 숨지기 20여 분 전에도 옛 직장 동료를 만나 “힘들어 죽고 싶다”고 말했고, 이날 아침에도 인근 슈퍼마켓에서 라이터를 사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방 가스레인지의 연결호스가 절단된 점과 바닥에 라이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씨가 술에 취한 채 가스에 불을 붙여 방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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