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쇼트트랙, 금메달 2개 수확
수정 2011-02-02 19:54
입력 2011-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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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립 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박승희가 우승했고, 이어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했던 남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거듭 충돌사고를 당한 탓에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 대표팀의 간판 박승희(경성고)가 먼저 금빛 질주를 시작했다.
박승희는 1분33초343만에 결승선을 통과, 2위 조해리(고양시청)와 3위 류추훙(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출발 신호와 함께 2위와 3위로 레이스를 시작한 박승희와 조해리는 2바퀴를 남기고 가속을 붙였다.
코너를 도는 순간 박승희가 류추훙의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당황하는 사이 조해리도 순간적으로 바깥에서 안쪽으로 위치를 옮기며 추월했다.
이후 더욱 속력을 붙여 류추훙을 멀리 따돌린 박승희와 조해리는 나란히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기쁨을 나눴다.
지난달 31일 여자 1,500m에서도 은메달과 금메달을 바꿔 목에 걸었던 박승희와 조해리는 두 종목에서 1, 2위를 휩쓸었다.
이어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금빛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노진규(경기고), 김병준(경희대)이 이어 달린 한국은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은 중국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2003년 아오모리 대회부터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1위로 출발한 한국은 일본과 카자흐스탄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레이스 내내 중국과 선두 각축을 벌였다.
한국은 마지막 주자였던 이호석이 중국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간 뒤 가속을 붙여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3연패를 포함해 6차례 열린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서 5번이나 금메달을 따내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 종목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1999년 강원 대회(동메달)밖에 없다.
그러나 이어 열린 남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뜻밖의 충돌 사고가 일어나면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남자 1,000m 결승에 나선 성시백(용인시청)은 7바퀴를 남겨두고 추월을 시도하다 한자량(중국)에게 밀리면서 중심을 잃고 나뒹굴었다.
다시 일어서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성시백은 한자량이 반칙 판정을 받으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쉬운 사고 탓에 한국은 1999년 이후 12년 만에 남자 1,000m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03년 아오모리 대회와 2007년 창춘 대회에서는 안현수(성남시청)가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박승희, 조해리, 황현선(세화여고), 양신영(한국체대)이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뜻하지 않은 충돌로 금메달을 놓쳤다.
한국은 후반까지 2위를 달리며 중국을 추격했으나 6바퀴를 남기고 무리하게 파고든 일본 선수에 부딪힌 황현선이 휩쓸리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세 번째로 골인했지만, 일본이 실격되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잡았던 쇼트트랙은 지난달 31일 남녀 1,500m를 석권한 데 이어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해 기대 이상의 성과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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