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도 전체 471석 가운데 84.7%(399석),에어프랑스 역시 전체 538석 가운데 83.4%(449석)를 이코노미석으로 배치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좌석 배치는 일반적인 다른 항공기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현재 운항되는 350여석 규모의 B747에는 이코노미석이 300석 이상 장착되는 등 대부분 항공기의 이코노미석 비율이 85%를 웃돌고,90%를 넘는 항공기도 있다.
대한항공은 자사가 도입하는 A380의 이코노미석 좌석 간 거리(86㎝)가 다른 항공사의 A380 이코노미석보다 길고,좌석 수도 적다고 자랑해 왔다.
회사 측은 “A380 항공기를 세계 최소 좌석 규모인 407석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은 고객들에게 보다 여유로운 공간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즈니스석을 대폭 늘리고 이코노미석은 줄인 좌석 배치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비즈니스석이 많다고는 생각했는데,이코노미석의 비율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은 몰랐다”고 말했다.
항공분야의 한 전문가는 “항공사들이 모든 항공기 좌석의 80% 이상을 이코노미석으로 하는 것은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차원의 성격도 있다”며 “대한항공이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올 법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익을 위해서라면 일반석 좌석 간격을 좁혀 30~40석 더 장착할 수도 있다”며 “일반석 승객들도 높은 서비스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기존 A380 운영 항공사들보다 일반석 좌석 간 거리를 넓히고 좌석 수는 줄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대한항공은 연내 5대를 포함해 오는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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