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도 얼었다” 96년만의 혹한 부산에서는···
수정 2011-01-16 17:55
입력 2011-01-16 00:00
이날 부산지역의 최저 기온은 섭씨 영하 12.8도였다.1915년 영하 14도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부산의 최저기온이 영하 12.8도로 96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16일 오후 낙동강이 꽁꽁 얼어 얼음이 쩍쩍 갈라져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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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한파에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와 각 사업소에는 이날 하루 50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추위가 시작된 지난주부터 하루 평균 10~20건의 동파 신고가 들어왔으나 이 날은 배 이상 신고가 늘어났다.
또 가정집의 수도꼭지와 물탱크 등이 얼어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도 잇따랐다.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전체 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00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가 수도계량기를 교체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지금까지 352건의 동파신고가 접수됐는데 전년도 같은 기간 145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번 한파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부산에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새 세워둔 차량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자동차의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도 속출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보험회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제때 서비스를 받지 못해 일부 고객이 보험사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한겨울에도 거의 얼지 않는 낙동강 하류도 강 중간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 꽁꽁 얼어붙었다.
강서구를 통과하는 낙동강 지류는 강추위가 시작된 지난주 이미 두껍게 얼어버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찬 공기가 계속 남하하면서 부산의 낮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추웠고 찬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19.8도까지 떨어졌다”면서 “내일도 부산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등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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