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지의 공군 F-15K 전투기도 비상 출격해 서해 상공에서 대기태세를 유지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F-15K에는 사정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슬램이알)과 사정 105㎞의 AGM-142(팝아이) 공대지미사일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의 정보분석팀과 통신요원 등 병력 20여명이 훈련에 투입됐고,유엔사 군정위 및 유엔사 대표 등 9명은 훈련을 참관했다.연평도에 투입된 주한미군 병력은 북한군의 동향 감시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당분간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과 관련,군 관계자는 “오늘 계획된 사격훈련은 훈련구역으로 발사하는 포탄 사격을 오후 3시30분께 끝내고 간헐적으로 벌컨포 사격을 해 4시4분께 완전 종료됐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연평도 일원에서 더는 사격훈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격훈련에 앞서 연평도와 백령도,대청.소청도 등 서해 5도 전역에는 오전 9시를 기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연평도에서는 오전 9시50분께 주민과 취재진 등 280여명이 대피를 완료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사격훈련과 관련,임태희 대통령실장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분단국가에서 영토방위를 위해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여기에는 누구도 개의할 수 없다.훈련이 끝난 후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 공무원과 정부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하고,이날 부처 업무보고 중간에 해상 사격훈련에 대한 상황 보고를 받았으며 훈련 전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했다.
여야는 21일 국회 국방위와 외교통상통일위를 열어 이번 훈련과 관련한 정부 대책을 보고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방위는 21일 김관진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격 훈련 결과와 북한군의 동향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외통위는 김성환 외교통상장관,현인택 통일장관을 출석시켜 연평도 사격훈련을 둘러싼 외교 갈등과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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