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 의미와 향후 전망
수정 2010-12-04 00:00
입력 2010-12-04 00:00
비준절차 착수 모멘텀 마련..‘추가양보 논란’ 예고
양국은 지난 9월말 FTA 쟁점현안에 대한 추가협상을 시작한 뒤 70여일간 끈질긴 이해와 설득,양보를 통해 눈앞에 놓인 숱한 작은 명분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미래의 더 큰 이익’을 위한 과감한 배팅에 나선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한미 FTA의 진전을 막았던 쟁점이 해소됨으로써 서명된 지 3년이 넘도록 방치된 채 먼지만 쌓였던 한미 FTA는 양국에서 국내 비준 절차에 돌입,조기 발효를 위해 나아갈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따라 양국은 국내 비준절차를 서둘러 추진,무난하게 비준이 이뤄질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한미 FTA가 발효돼 ‘한미 무관세 자유무역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내년 7월1일 세계 최대 시장인 EU(유럽연합)와 FTA를 발효키로 한 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 한미 FTA도 발효하게 될 경우 글로벌 무대에서 FTA의 핵심국가로 우뚝 서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많은 기회를 잡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 무역원회는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향후 10년간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은 연간 64억~69억달러 증가하고,미국의 대한(對韓) 수출은 97억~109억달러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작년 한해 한국의 대미수출은 392억달러,미국의 대한 수출은 286억달러였다.
한미 FTA는 단순히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증진을 넘어 그동안 정치.군사면에 중심이 실렸던 동맹관계를 공고히하고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FTA 합의는 의미가 크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여러 차례 한미 FTA를 한미동맹의 문제라고 성격지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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