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피해상황이 드러나지 않은데 대해 전문가들은 북측이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미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병력과 장비를 대피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북한군 포병출신 탈북자들은 우리 군의 대응사격이 13~14분만에 이뤄지면서 북측 개머리 지역에서 방사포 사격을 가한 병력과 장비가 대피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강원도 김화군의 포병중대에서 근무했다는 탈북자 박건하(가명) 씨는 “이번에 연평도를 공격한 북한의 방사포는 122mm로,포격 후 갱도로 철수하는데 보통 10분도 걸리지 않는다”면서 “우리 군의 대응포격으로 북한 포병부대가 직접적 피해를 봤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또 45발 중 나머지 포탄은 육지가 아닌 바다에 떨어졌거나 육지에 떨어졌더라도 위성사진에 포착되지 않는 지역에 탄착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국회 정보위 소속 한 의원은 “45발 중 상업용 위성으로 확인한 14발은 탄착점이 확인됐는데 전부다 북한의 포 진지 윗쪽 논바닥이 떨어졌더라”며 “(그곳에) 6개 포 진지가 있었는데 그 뒤쪽으로 다 떨어졌다”고 전했다.
정보당국은 위성사진과 통신감청 등을 통해 북한의 피해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북한이) 유선통신으로 작전을 수행했고,연평도 도발 후에도 무선통신을 하지 않아 북한 피해상황을 집계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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