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본떴다는 ‘알메로 원심분리기’
수정 2010-11-22 14:02
입력 2010-11-22 00:00
네덜란드 동부 우라늄 농축지대…농축공장 두 곳 운영
북한이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협력안보센터 소장에게 원심분리기 모델로 밝혔다는 네덜란드 알메로(Almelo)는 네덜란드 동부에 위치한 우라늄 농축 지대로 영국.독일.네덜란드 3국의 우라늄농축컨소시엄인 유렌코(URENCO)가 운영하고 있다.1970년 알메로 부지를 조성한 유렌코는 현재 약 260명의 인력으로 두 개의 우라늄 농축 공장(SP4,SP5)을 가동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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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렌코 웹사이트에 따르면 앞서 SP1~3 공장은 해체됐으며,2000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SP5 공장이 총 역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유렌코는 2006년 프랑스 원전회사 아레바와 원심분리기를 개발하는 우라늄농축 기술업체(ETC) 공동 투자에 합의한 뒤 2009년 알메로 SP5 공장의 6번 방에 원심분리기를 설치했으며 7번 방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알메로 원심분리기는 초경량 튜브 속에 중력 상태에서 고속으로 회전하는 원통형 회전체로 구성돼 있다.
이 원심분리기 상단 파이프를 통해 육불화우라늄(UF6)을 주입하고 원심력을 이용,무게가 다른 우라늄 235(U-235)와 우라늄 238(U-238)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원심분리기 다발을 가동해 U-235의 비율을 높이고 이를 별도 배출구로 모은다.이 같은 농축 과정을 통해 U-235의 비율을 3~5%로 높이면 원자로 연료로 쓸 수 있고,90% 이상 비율로 농축하면 강력한 핵반응을 일으키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원심분리기 다발이 하나의 가동 단위(operational unit)를 이루고 몇 개의 가동 단위가 모여 우라늄 농축 공장을 이룬다.
유렌코 측은 원심분리기가 진공 상태에서 거의 마찰 없이 회전하기 때문에 한 단위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40㎾H의 전기만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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