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찰 태아 시신 추가 발견…총 2000구
수정 2010-11-20 19:54
입력 2010-11-20 00:00
태국 경찰은 이미 다수의 태아 시신들이 발견된 장소에 대해 이날 다시 수색에 나서 당초 발견된 것보다 5배 이상 많은 태아 시신들을 찾아냈다.
이들 태아 시신은 불법 낙태 수술 이후 이 장소에 약 1년 동안 숨겨져 온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경찰은 방콕 방코램 지역에 있는 사찰 왓 파이 응언 주변에서 악취가 난다는 인근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태아 시신 348구를 발견한 바 있다.
경찰은 또 태아 시신들을 숨긴 혐의로 장의사 2명을,불법으로 낙태를 시술한 혐의로 간호사 1명을 체포했다.
한편 태아 시신들이 발견된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우유와 바나나 등을 가지고 사찰을 방문해 이들의 넋을 기렸다.
또한 방콕의 한 사찰에서는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27일 종교의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 방콕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태국은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을 때,임신한 사람의 건강이 안 좋을 때,태아의 상태가 비정상일 때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낙태를 허용하고 있으나,매년 15만~20만명의 여성들이 불법 낙태시술을 받는 것으로 보건부는 추산했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19일 “현재 존재하는 낙태 관련법은 충분한 융통성을 갖고 있다”며 정부는 관련법을 개정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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