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총각 정치인과 잤다”…관련 대변했다가
수정 2010-11-17 17:02
입력 2010-11-17 00:00
‘정치인 성모럴 위험’ 논평낸 女부대변인 실신
윤혜연 부대변인은 최근 ‘김부선 스캔들 논란’과 관련해 “정치인 성도덕이 위험 수준”이라는 논평을 한 뒤 해당 정치인에게 막말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에 따르면 윤 부대변인은 17일 오전 10시30분쯤 아침 회의를 끝내고 사무실을 걸어나가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 관계자는 “구급차에 실려 서울 여의도의 한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며 “16일 (당사자의 막말 항의) 전화를 받고 밤새 속을 끓이다가 쓰러진 것같다.”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 15일 ‘정치인의 성모럴이 위험수준이다’는 논평에서 “배우 김씨의 증언이 맞다면 대한민국 정치인이 설 자리는 없다. 사생활 보호와 명예훼손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해당 지자체장은 정치권을 떠나라.”고 주장했다.
이를 본 해당 인사는 16일 윤 부대변인에 전화를 걸어 거칠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 통화에서 A씨는 “네가 얼마나 더 크는지, 잘 크는지 보겠다.”는 등 고성과 막말을 했다고 선진당 측은 주장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7일 국회 브리핑에서 “어느 지자체장이 조금 전 윤 부대변인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해 소리를 지르며 반말로 협박을 했다.”며 “무려 10분 동안이나 차마 옮길 수 없는 막말과 반말을 했다. 당장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18일 선진당 이회창 대표의 비판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최소한 상식도 양심도 없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변호사임을 내세우며, 어린 부대변인에게 반말과 막말로 협박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말과 고성으로 항의한 것은 언어폭력”이라며 “순간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를 준 것을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덧붙였다.
해당 정치인은 항의전화를 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폭언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배우 김부선씨는 지난 1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총각이라고 속인 변호사 출신 정치인과 같이 잤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네티즌들은 특정 A씨를 해당 정치인으로 지목했으나 김씨는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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