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자원봉사단 “아직은 일이 없어요”
수정 2010-11-11 16:24
입력 2010-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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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공식 행사는 이날 저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환영 리셉션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서울시 G20서울정상회의지원단이 선발한 5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시내 곳곳의 지하철역과 호텔,코엑스 등 행사장 주변에 배치됐으나,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데다 삼엄한 경비 탓에 인적이 드물어 딱히 할 일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코엑스 주변에도 흰색 티셔츠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코엑스 입구에서 취재진 안내와 통역을 맡은 한 자원봉사자는 ”수업이 없는 이른 오전 시간에 지원했다.오전 7시부터 나와 대기하고 있었지만 할 일이 별로 없다“며 ”택시 타는 곳을 안내해 준 정도“라고 말했다.
행사장 안은 출입할 수 없는 이들은 ”식비와 교통비로 하루 8천원을 받았지만 인근 상가가 다 문을 닫아 밥 먹으러 갈 곳도 없다“고 했다.
서울시는 애초 자원봉사자 2천여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지원자가 많아 배가 넘는 5천여명을 선발했다.
행사장 안에서는 G20 준비위원회가 선발한 진행 요원이 안내데스크와 메인프레스센터,기자회견장 등 곳곳에서 미리 도착한 각국의 취재진을 맞았다.이들은 주로 행사장 위치나 일정을 묻는 말에 답했다.
진행 요원들은 미디어센터가 열리기 하루 전인 8일 총연습을 하고 여러 차례 교육을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했기 때문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면서도 ”할 일이 없어 계속 서 있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전했다.
원어민과 영어 인터뷰 등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선발한 진행요원 600명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학생들은 학기 중이지만 교수의 양해를 얻거나 결석 처리를 감수하고 왔다고 한다.
메인프레스센터 안내를 맡은 윤고현(23)씨와 박은애(24)씨는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는데 이런 규모의 국제 행사를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것은 쉽게 오지 않는 기회“라며 ”공부나 진로 선택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보다 기대치가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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