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美, 협정문 수정수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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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1-11 11:36
입력 2010-11-11 00:00
막바지 협상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던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의가 최근 난항을 겪으면서 사실상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전 타결이 어려워진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11일 한미 FTA 추가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으로부터 이날 개막된 서울 G20 정상회의 전 타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재협상에 관한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로 당초 G20 전 타결키로 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 간의 약속은 지켜지기 어려울 것 같다는 뜻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이어 “이 대통령은 미국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G20전 타결은 어렵고 추후 협상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한 것으로 김 의원은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해 타결되기 어려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로서는 협정문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인데, 미국이 협정문 수정까지 필요한 수준의 요구를 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이 자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와 이를 협정문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G20정상회의 전 추가협의 타결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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