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결혼이주 여성들에겐 마음에 상처가 될 수도 있고,칭찬 한마디가 희망이 되고 힘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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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탐라사진가협의회가 발간한 일본 교토의 히가시구죠마당 사진집. 이 사진집은 히가시구죠 지역의 재일동포들이 현지 주민들과 한데 어울려 벌이는 다문화 공생 축제를 엮은 것이다. 연합뉴스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 ‘다문화가족 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몽골 출신 검버수렝 통갈락(43) 씨가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다.
십여년 남짓 의사로 일하다 남편을 따라 2008년 입국한 통갈락 씨는 지난 해 통번역 서비스 전담인력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인천 강화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번역지원사로서 일하고 있다.
수기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다운 아내들’엔 몽골출신 결혼이주 여성들을 상담하면서 들었던 감정과 생각들이 진솔하게 드러나 있다.
통번역지원 일을 시작했던 지난해에 전국적으로 몽골 출신 통번역지원사가 4명에 불과했고,연락처가 몽골인들이 자주 가는 웹사이트에 게시돼 있었던 탓에 그는 ‘전국구’ 상담가로 많은 여성들과 만날 수 있었다.
그가 받았던 인상은 ‘(몽골 여성들이) 낯선 땅에서 참 열심히 살고 있구나’였다.그게 수기 제목도 됐다.
통갈락 씨는 “몽골 이주여성들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하고 있었고,넓은 마음으로 어려움을 참고 가정을 잘 가꿔 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며 “이들은 남편에게만 의지하려 하지 않고 본인이 공부하고 일도 하면서 알뜰하게 나라에서 주는 혜택도 잘 활용해 한국문화에 맞춰 살려고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