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묻습니다] Q. 창의적 아이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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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8-31 00:46
입력 2010-08-31 00:00
한 앵커가 장래 희망이 비행사인 초등학생을 인터뷰합니다. 앵커가 “만일 비행기를 모는데, 연료가 다 떨어져서 추락할 위기에 놓이면 어떻게 할 거니.”라고 묻습니다. 학생은 “승객들에게 안전띠를 매라고 하고 저는 낙하산으로 탈출할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관객석에서 “저렇게 이기적이어서야.”라며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립니다. 인터뷰를 마치려던 앵커가 얼핏 학생을 봤는데 억울하다는 표정입니다. 아차 싶어 다시 “그런데, 왜 탈출하려고 하니.”라고 묻자, 학생은 “연료를 구해서 다시 와야 하잖아요.”라고 답했습니다.

얼마 전 ‘좋은생각’이라는 책에서 읽은 얘기를 옮겼습니다. 독창적인 대답을 듣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늘 답을 들을 시간이 부족합니다. 기발한 생각을 뽑아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부족하게 평가되는 ‘경청’과 ‘소통’이라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0-08-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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