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필드 전범 30년만에 첫 단죄
수정 2010-07-27 00:24
입력 2010-07-27 00:00
AP=연합뉴스
두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그는 크메르루주 정권 시절 S-21 교도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고문과 학살을 감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학 교사 출신인 그는 크메르루주 정권이 몰락한 뒤 도피생활을 하다 1999년 체포됐으며 2008년 크메르루주 지도부 가운데 처음으로 기소됐다. 에아브는 재판 과정에서 교도소를 주도적으로 운영한 사실을 시인했지만 고문과 학살 행위에 대해서는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유엔과 캄보디아 정부는 10년 가까운 협상 끝에 집권 기간 양민 약 200만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크메르루주 정권을 단죄하기 위해 2006년 전범재판소를 설립했다.
고문 교도소장 카잉 구엑 에아브에 대한 전범 재판이 열린 26일 에아브의 고문에 아버지를 잃은 한 여성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의 전범 재판소 밖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오열하고 있다. 그는 에아브에게 종신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놈펜 로이터 연합뉴스
현재 구금 상태인 크메르루주 정권의 다른 고위 관계자 4명에 대한 재판은 내년에 열릴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07-27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