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외국선수 축소…국내파 기회 커질 듯
수정 2010-07-13 10:45
입력 2010-07-13 00:00
1997년 출범 당시 2명 보유에 2명 출전이던 외국인 선수 제도는 이후 2002-2003시즌부터는 2쿼터에 한해 1명만 뛸 수 있도록 했고 2006-2007시즌부터는 한 명만 뛰는 쿼터를 2,3쿼터로 늘렸다.
또 2009-2010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보유는 2명으로 하되 동시에 출전시킬 수는 없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2011-2012시즌부터 적용되는 외국인 선수 규정은 1명 보유,1명 출전에 선발 방식은 자유계약이다.
우선 보수 상한선을 7개월에 40만 달러로 정해 이번 시즌까지 적용된 17만5천 달러보다 100% 이상 높였기 때문에 한국 무대에 서는 선수들의 수준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2004-2005시즌 처음으로 자유계약 방식을 도입할 때는 연봉 상한선을 2명 합계 28만 달러로 정하고 선수당 최고 연봉도 20만 달러로 못박았다.
따라서 1명에게 40만 달러를 줄 수 있게 된 2011-2012시즌부터는 이른바 ‘뒷돈’의 존재를 고려하더라도 지금까지의 외국인 선수에 비해 기량이 훨씬 뛰어난 선수들이 들어올 전망이다.
2004-2005시즌부터 3년간 시행됐던 자유계약 시절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단테 존스,크리스 윌리엄스,피트 마이클,애런 맥기 등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또 미국프로농구(NBA) 경력 제한은 최근 3년으로 변화가 없지만 지금은 금지하는 최근 2년간 스페인,터키,이탈리아,이스라엘,러시아,그리스,중국 리그 출전 선수들에게도 유로리그 또는 유로컵 대회 출전 경력만 없으면 KBL에서 뛸 수 있도록 해 문호를 더 넓혔다.
외국인 선수 제도의 변화는 국내 선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과 직접 코트에서 몸을 맞부딪히면서 얻는 것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실제 경기에서 한 수 위의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하다 보면 기량이 올라갈 수 있고 또 같은 팀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배우는 부분도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2010-2011시즌까지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돌아가며 뛸 수 있어 국내 선수의 몫은 4명이었지만 이제 외국인 선수 1명이 매 경기 40분을 다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4.5명 정도로 올라가게 됐다.
외국인 선수가 다치기라도 하면 대체 선수를 영입할 때까지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은 “외국인 선수 한 명에 따라 팀 간 전력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기량이 떨어지는 경우 대체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하고 태도나 사생활에 문제가 있을때 구단이 끌려 다니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보다 최소한 두 단계 위의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다”면서 “그쪽에 수비가 몰리면 국내 슈터들이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또 백업 외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몫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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