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북한 개인 전술서 뒤졌다”
수정 2010-06-22 00:00
입력 2010-06-22 00:00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북한이 포르투갈에 개인 전술에서 압도당했다”면서 “특히 비가 오면서 운동장이 미끄러워 기술이 떨어지는 북한 선수들이 크게 밀렸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전반은 0-1로 잘 버텼지만 후반 2,3골을 내주면서 심리적으로 무너진 것이 대패의 큰 이유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대량 실점할 때는 조직이 무너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수비간격 등 조직적인 문제는 없었다”며 “비가 와 그라운드가 미끄러워지면서 개인 전술의 중요성이 더 커졌는데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북한의 넘치는 자신감이 오히려 화를 불렀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브라질에 1-2 한 점차로 지면서 세계의 호평을 많이 받았는데 그것이 오늘 대패의 원인이 된 것 같다.김정훈 북한 대표팀 감독이 칭찬에 페이스를 잃어 작전에서 실패했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브라질과 경기에서 북한은 수비수를 밑으로 내려서 조심스럽게 경기를 했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맞받아치면서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포르투갈 선수에게 완패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은 “북한이 체력적인 문제는 잘 준비가 돼 있지만 개인 체력만으로 세계 축구 흐름을 따라잡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느꼈을 것”이라며 “세계 축구의 질 높은 패스에 방어력이 떨어진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흐름을 따라잡으려면 체력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북한이 이번 경기를 통해 교훈으로 얻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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