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인물탐구> 허남식
수정 2010-05-30 15:23
입력 2010-05-30 00:00
요란한 소리를 내지 않으면서도 현안을 해결하는 그의 업무 스타일을 두고 하는 말이다.
별명처럼 허 후보는 무난하게 재선시장을 지냈고, 이번에는 ‘큰 부산 큰 시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3선 고지 등정에 나섰다.
허 후보는 부산시청의 살아있는 터줏대감이다.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1977년 사무관 시보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부산에서만 공무원 생활을 했다.
2004년 정무부시장을 마친 뒤 6.5 보궐선거에 출마해 시장에 당선됐고, 2006년 지방선거에선 열린우리당 오거돈 후보와 맞붙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자신의 임기 중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부산신항 건설 및 북항 재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중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에선 ‘지역경제가 어렵다’는 바닥정서가 팽배하다. 경쟁상대인 민주당 김정길 후보도 이를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허 후보는 부산이 어렵다는 주장은 막연하다고 반박한다. 부산은 김해, 양산, 울산 등 주변지역을 아우르는 ‘부산권’ 경제의 축으로 도약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3선에 성공하면 부산을 일류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임기 내 10개 산업단지를 완공하고, 부산, 울산, 경남을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1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허 후보의 신조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이다. 일류 부산을 만들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뚜벅뚜벅 일을 해내겠다’는 그의 다짐에 부산시민이 어떻게 화답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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