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풍속도 2題] 농번기 농촌엔 일손 ‘가뭄’
수정 2010-05-26 00:43
입력 2010-05-26 00:00
전북 정읍시 칠보면에서 배 과수원을 하는 김자명·정태화(63)씨 부부도 마찬가지다. 한참 과실 솎기를 해야 할 농번기에 선거가 치러지면서 일손을 구하는 게 녹록지 않다. 3만 5000원 하던 일당을 2배로 올렸지만 일하겠다는 사람을 찾을 수 없다. 김씨는 “선거운동원으로 일하면 8만~10만원을 벌 수 있는 데다 편한데 누가 과수원에서 땀 흘리며 일하려 하겠느냐.”면서 울상을 지었다. 논농사나 밭농사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이창한 전농 정책위원장은 “선거가 대부분 농번기에 집중돼 있다.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이고, 농민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도 제한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0-05-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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