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0분 대 37분’…생고생 ‘맞벌이女’
수정 2010-05-19 13:07
입력 2010-05-19 00:00
휴일 여가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30대 이하였다.
통계청은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이런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부부의 자화상’이라는 자료를 19일 발표했다.
●임신중절 경험률 26%로 하락…황혼이혼 늘어
지난해 결혼이 가장 많았던 달은 11월이었다.초혼연령은 계속 늦춰지면서 남자는 1999년 29.1세에서 지난해 31.6세로,여자는 26.3세에서 28.7세로 높아졌다.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0세로 1999년의 28.7세보다 2.3세 올라갔다.배우자가 있는 20~44세 여성의 인공 임신중절 경험률은 26%로 1991년 54%를 정점으로 2003년 40%,2006년 34% 등에 이어 줄어드는 추세다.
작년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46.6%),경제문제(14.4%) 순이었다.동거기간별 이혼 건수를 보면 4년 이내가 27.2%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또 황혼이혼이 늘면서 이혼 부부 가운데 동거기간 20년 이상의 비중은 1999년 13.5%로 기간별 기준으로 가장 낮았으나 작년에는 22.8%까지 높아졌다.
●홑벌이 소득은 맞벌이의 63%…맞벌이는 교육비 많이 들어
지난해 맞벌이 부부의 자녀 돌보기 분담률을 보면 남편이 자녀를 적극적으로 돌보는 비중은 1.6~7.4%에 그쳤다.
맞벌이와 홑벌이 가구 간 요일 평균 여가생활시간을 보면 맞벌이 가구의 부인은 3시간25분으로 맞벌이가 아닌 부인(5시간37분)보다 2시간 이상 적은 반면 남편의 경우 맞벌이(4시간14분)와 홑벌이(4시간17분) 간에 딱 3분이 차이났다.
수면시간과 가정관리,가족 보살피기는 맞벌이 여부에 관계없이 남편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맞벌이 부인은 가정관리와 가족 보살피기에 요일 평균 3시간20분을 쏟았지만 남편은 37분에 그쳤다.
홑벌이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86만원으로 맞벌이(294만원)의 63.3% 수준이었다.총 소비지출 대비 항목별 지출 비중을 보면 맞벌이 가구는 교육비가 15.1%로 가장 높고 음식.숙박비(13.9%),교통비(13.4%) 순이었다.반면 홑벌이는 식료품.음료비(14.8%),교육비(12.5%),음식.숙박비(12.4%) 순이었다.
●배우자 만족도 남성이 더 높아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를 보면 남편은 70.6%였으나 부인은 60.8%에 그쳤다.또 나이가 많을수록 만족도가 떨어졌다.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도 남편은 56.7%가 만족했지만 부인은 47.9%에 그쳤다.
기혼 남성의 10명 중 8명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반면 여자는 10명 중 6명만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었다.기혼자가 미혼자보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한국이 58.5%로 미국(41.0%),일본(35.6%),스페인(24.8%) 등보다 높았다.
주말.휴일의 여가활용을 보면 남편은 TV.비디오 시청(34.6%)과 휴식(17.7%)이,부인은 가사(31.9%),TV.비디오 시청(27.1%),종교활동(14.1%)이 많았다.여가를 함께 보내는 대상으로는 가족이 많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혼자 보내는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부부 가운데 지난 1년간 해외를 다녀온 비율은 남편(17.1%)이 부인(12.9%)보다 높았고 여행목적은 관광이 제일 많았다.
여성이 직업을 갖는 게 좋다는 견해는 부인(86.7%)이 남편(81.5%)보다 높았다.남편의 맞벌이 선호경향은 증가 추세다.
●40대가 골프장 가장 선호…맞벌이 비율도 최고
연령별 특징을 보면 30대 이하는 주말.휴일 여가를 가족과 보내는 비율이 90.5%로,전체 평균(78.0%)보다 높았다.문화예술스포츠 관람비율도 가장 높았다.
40대는 맞벌이 비율이 48.1%로 가장 높았다.50대(43.1%),30대이하(38.9%)가 뒤를 이었다.40대는 또 자원봉사 참여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 꼽혔다.
아울러 레저시설 가운데 골프장을 가장 선호하는 연령층도 40대였다.40대 100명 중 8명이 골프장을 선호 레저시설로 꼽았고,50대는 7명,30대이하는 3명꼴이었다.
지난 1년간 해외여행 경험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17.8%)였다.주말.휴일에 종교활동 참여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도 50대였다.
배우자가 있는 60세 이상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과 배우자(74.1%)가 가장 많았고 자녀.친척의 지원(20.7%)이 뒤를 이었다.이들 연령층은 경제적 문제를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60세 이상 부부 중 28.3%가 자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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