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9] 정 총리 “잘못된 약속 지키려는 여자있다”
수정 2010-05-14 00:26
입력 2010-05-14 00:00
정 총리는 한 준위 유가족이 “진짜 오실 줄 몰랐다.”며 감사를 표하자 “약속을 지키려 왔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잘못된 약속도 지키려는 여자가 있는데 누군지 아세요?”라고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정 총리는 이 발언이 논란이 될 것을 의식한 듯 곧바로 “농담”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진해시가 지역구인 친박계 김학송 의원도 있었다.
정 총리의 발언에 대해 친박계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국무총리가 망언을 했다. 만인지상이라는 총리가 마음 아파하는 순국장병의 유족을 찾아가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면서 “총리의 자질과 인성의 문제로, 티끌만한 양심이 있다면 합당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이런 자질을 가진 총리는 더 이상 나라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강주리 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2010-05-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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