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올 100조 돌파 총력”
수정 2010-02-22 00:34
입력 2010-02-22 00:00
LG의 이같은 빠른 성장에는 강점을 극대화하는 경영 시스템과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고객가치를 중시하는 구 회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많다.
구 회장은 취임 직전인 1995년 1월 회사의 상호를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꾸고 CI(회사 이미지)를 변경했다. 럭키와 금성사, 럭키금성상사 등 계열사별로 다양했던 기업명을 통일해 그룹의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
LG의 글로벌 인지도는 1998년 9.4%에서 지난해는 50.8%로 크게 올라갔다.
또 LG는 구 회장 재임 중인 2003년 대기업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자회사가 본연의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시킨 것이다.
아울러 1999년 LG화재(현재 LI G손해보험)를 시작으로 2003년 LS그룹, 2005년 GS그룹 등을 차례로 계열 분리해 사업영역을 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로 전문화했다.
구 회장은 취임 10주년을 맞은 2005년에 ‘정도 경영’과 ‘일등 LG’를 내용으로 하는 ‘LG Way’를 선포했다.
이후 LG는 전자와 화학 등 양대 사업을 주축으로 발전을 거듭해 TV 부문 세계 2위, 휴대전화 세계 3위, LCD패널 판매 세계 1위에 오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최근에는 태양전지와 발광다이오드(LE D),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취임 15년째인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가치 경영’을 LG가 추구할 화두로 제시했다. 고객가치 혁신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기술회사)’를 미래의 지향점으로 삼았다.
LG는 올해 135조원의 매출 가운데 75%를 해외에서 거둬들여 사상 처음으로 해외 매출 100조원을 돌파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또 2012년까지 15개 전략 국가에서 L G 브랜드 인지도를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2-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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