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태극기 퍼포먼스에 뭉클”
수정 2010-02-16 15:34
입력 2010-02-16 00:00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6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올림픽에서 김정연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이후 무려 74년 만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수확한 첫 금메달이어서 그 감동은 배가 됐다.
밴쿠버=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애초 이강석과 이규혁 등 쟁쟁한 선배들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것에 반해 모태범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해,그의 ‘깜짝 금메달’ 소식은 더욱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대학생 강경묵(25)씨는 “두 명의 쟁쟁한 선배를 제치고 큰일을 하다니 너무 기특하다.태극기를 온 몸에 휘감고 퍼포먼스를 할 때 가슴이 뭉클했다”며 감격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점심시간대에 열려 일부 직장인과 학생들은 동료와 함께 식당,사무실 등에서 ‘금빛 레이스’를 지켜봤으며,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울렸다.
조용재(29.대학원생)씨는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친구들과 경기를 봤다.2차 시기 성적이 1차 보다 좋지 않아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금메달을 따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허유진(23.여.회사원)씨도 “점심시간에 사무실에서 직장 동료와 인터넷으로 경기를 봤다.고도의 집중력으로 빠르게 결승선에 1등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금메달이구나’하고 생각했다”며 감동의 순간을 떠올렸다.
모태범의 우승 소식에 온라인의 반응도 뜨거웠다.
네티즌들은 ‘장하다 태극전사’,‘대한의 건아,파이팅’,‘위대한 레이스’ 등의 댓글을 달며 금메달 획득을 함께 기뻐했다.
아이디 ‘adriancd21’은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스피드 스케이트에서의 우승이어서 감격스럽다”고 썼다.
‘24dog’은 “자랑스럽다.관심을 받지 못한 선수가 장한 일을 해내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고 축하했다.
‘최선을 MO’라는 제목의 모태범 미니홈피에도 수만 명의 네티즌이 찾아 축하의 글과 함께 다음 경기의 선전을 기대하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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