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들의 클래식 음악 나들이
수정 2010-02-04 17:24
입력 2010-02-04 00:00
조은아 피아노독주회에 이주민 20여명 초청
연합뉴스
조 씨는 다문화 가정을 초대한 동기에 대해 “유럽에서 10여년 간 유학하면서 껍질없이 생살을 드러내고 사는 삶처럼 마음 고생이 적잖았지만 주변인의 삶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도 되었다”며 “음악을 매개로 ‘주변인’으로 살아가는 외국인들과 자주 접촉하며 교감을 넓혀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 씨는 서울대 음대 기악과와 독일 하노버 음대(KA),프랑스 에꼴 노르말(파리 사범학교.DE)을 졸업한 뒤 소르본 대학 음악학 학사 과정도 수료했다.귀국 독주회(2006년 11월) 이후 ‘손의 노래’(2008년 4월)와 ‘역려과객’(逆旅過客.2009년 2월) 등의 주제로 연주와 작품 해설을 병행해 오면서 평론가들로부터 “인문학적 소양이 깊은 학구파 연주자” 등의 호평을 받아왔다.
음악회 날짜가 기다려진다는 야마구치(일본) 결혼이민자네트워크 회장은 “클래식 연주를 감상할 기회가 많지 않은 우리들에게 너무나 귀한 선물이다”고 환호하면서 “음악을 비롯한 예술의 공통점은 언어의 장벽 없이 누구나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만큼 이를 향유하면서 생활도 윤택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에는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의 우기붕 소장도 참가해 결혼 이주 여성들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며 이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음악회에서는 바하의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라단조 작품 903’을 비롯해 베토벤(변주곡 바장조 작품 34),프로코피에프(소나타 제3번 가단조 작품 28),리스트(발라드 제2번 나단조),바그너·리스트(사랑의 죽음),크라이슬러·라흐만니노프(사랑의 슬픔 & 사랑의 기쁨) 등이 선을 보인다.
문의 서울출입국사무소 사회통합팀(02-2650-6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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