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기록 무당벌레 독도서 발견
수정 2010-01-18 13:38
입력 2010-01-18 00:00
심너스(Scymnus) 등 167종 독도서식 확인
대구지방환경청은 작년에 실시한 독도 생태계 조사를 통해 국내 미기록종인 심너스 종을 발견하고 국립농업과학원에 의뢰해 생물의 실체를 규명하는 생물종 동정(identification)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크기가 2~3mm인 심너스 종은 진딧물을 잡아먹는 무당벌레과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환경청은 또 영남대학교 등 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이뤄진 독도 생태계 조사를 통해 식물 53종과 조류 38종, 곤충류 46종, 해안 무척추동물 30종 등 총 167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중 쇠황조롱이, 칡부엉이, 쇠제비갈매기, 종달도요, 민물가마우지, 왕새매 등 조류 6종과 극동알락애바구미, 배검은꼬마개미 등 곤충류 10종 등 총 16종은 기존 문헌조사에서 기록되지 않았던 새로운 생물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해안 무척추 동물의 공통종 출현율을 조사한 결과, 독도↔울릉도(61%), 독도↔영덕(48%), 독도↔울진 및 경주(42%)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50㎞ 떨어진 영덕↔울진 지역은 공통종 출현율이 57%지만 84.7㎞ 떨어진 독도↔울릉도는 61%로 나타나 독도와 울릉도가 생태적으로 가장 가까운 섬임이 확인됐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절지동물인 거북손의 최대 군락지도 독도에서 발견됐다”며 “이는 독도가 동해안이나 울릉도보다 해안생태계가 잘 보호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생물학과 박선주 교수팀은 해국(海菊·Aster spathulifolius Max.)의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독도의 해국은 울릉도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이 식물종자가 후쿠오카현에서부터 시마네현에 이르는 일본 서해안으로 흘러 들어가 현지에 정착했다는 것을 생태학적으로 증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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