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여행] 무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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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2-07 12:12
입력 2009-12-07 12:00
“굵은 가지 하나를 무질러 내려서 알맞은 몽둥이를 만들어 주니”(홍명희, ‘임꺽정’) ‘무지르다’는 한 부분을 잘라 버린다는 말이다. 본래 길이가 있는 물건을 그렇게 한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물건만 자를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가 하는 말도 자를 수 있다. 의미가 확대돼 말을 중간에서 끊는다는 뜻도 지니게 됐다. “그녀의 말을 무지르고 자기 말만 했다.”
2009-12-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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