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 Life] 멀리 있는 사물 흐려보이면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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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1-02 12:50
입력 2009-11-02 12:00

자가검진 이렇게

백내장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은 멀리 있는 사물이 점점 흐려보인다는 점이다. 정상적으로 노안이 생기는 40세 이후가 되면 책이나 컴퓨터 글씨 등이 흐리게 보여 돋보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는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이며, 이 때 멀리 있는 물체는 정상적으로 보인다. 노안은 근거리 시력이 약해질 뿐 원거리 시력은 정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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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이 떨어지는 백내장은 가까운 곳뿐 아니라 먼 곳의 물체까지 흐리게 보인다.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이 동시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실내에서는 잘 보이다가도 햇빛 속에 나서면 시야가 흐려지고 잘 보이지 않는다. 수정체 중심부에 혼탁이 생기면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커져 잘 보이지만 밝은 곳에서는 동공이 축소되어 잘 보이지 않는 것인데, 특히 운전 중에 느끼는 불편이 심하다.



그런가 하면 평소 돋보기를 사용하던 사람이 돋보기 없이 신문이나 책을 볼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수분이 수정체로 흡수되어 수정체가 팽창함으로써 일시적으로 근시가 되는 현상으로, 백내장 진행기에 주로 나타난다. 정상인 눈을 가리고 백내장이 있는 눈으로 볼 때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증상도 있다. 복시는 일반적으로 안구운동 장애로 인해 두 눈으로 볼 때 생기는 증상이지만 백내장이 있는 경우 수정체 혼탁으로 물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한쪽 눈으로 보면 물체가 겹쳐보이게 되는 것. 또 밝은 곳에서 눈부심 증상이 생기는데, 이는 혼탁이 균일하지 않은 수정체에서 빛의 산란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9-11-0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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