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여행] 후래자 삼배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9-09-11 01:06
입력 2009-09-11 00:00
후래자(後來者)는 그저 ‘뒤에 오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은 ‘삼배(三盃)’와 어울리면 하나의 주술이 된다. 술자리에서 이따금씩 그렇다. 늦게 왔으니 술 석 잔을 거푸 마셔야 한다는 의미다. 술자리에 늦게 간 사람은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분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 말이 없었다면 늦게 왔다고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말의 힘은 강하다.
2009-09-11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