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 암 발생률 40% 높아
수정 2009-08-31 00:00
입력 2009-08-31 00:00
亞지역 현황 조사결과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사망 원인은 아시아 국가의 경우 뇌졸중과 만성 신부전, 서양인은 심혈관계 질환이 많았다. 연구팀은 아시아권에서도 중국·일본이 다른 나라에 비해 뇌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더 높으며, 한국도 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35세 전에 당뇨병으로 진단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이들의 60%는 평균 50세에 망막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거나 만성 신장합병증으로 투석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권에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생겨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당뇨에 노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당뇨병 환자가 전립선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에도 훨씬 취약했다. 당뇨병 환자는 유방·자궁내막·췌장·간·대장암이 비당뇨 환자보다 최고 40%나 더 많이 발생하며, 당뇨를 가진 암환자는 그렇지 않은 암환자보다 사망 위험률이 40∼80%나 더 높았다. 당뇨병은 아니더라도 공복과 식후 혈당이 높은 사람 역시 암 발생 위험률이 증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9-08-3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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