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사 ‘미안하다’에 ‘-어하다’를 붙이면 ‘미안해하다’라는 동사가 된다. ‘기쁘다(기뻐하다), 슬프다(슬퍼하다)’도 그렇다. 이 말들은 감정이나 심리를 나타낸다. 이런 말들에 ‘-어하다’는 자연스럽게 붙는다. 그런데 같은 형용사라도 대상의 속성을 나타내는 말에 ‘-어하다’가 붙으면 어색해진다. ‘착해하다? 정직해하다?….’ ‘겸손해하다’도 부자연스럽다.
2009-08-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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