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정이 당자는 욕심으로 ‘이왕 나면 쓸 자식이나 날 것이지.’ 하고 시뻐하였다.”(홍명희, ‘임꺽정’) 도주하는 길에 꺽정이 아내 운총이가 딸을 낳았다. 그러나 꺽정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가 보다. ‘시뻐하다’는 마음에 차지 않아 시들하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형용사 ‘시쁘다’에 ‘하다’가 붙어 동사가 됐다. ‘시쁘장하다’ ‘시쁘장스럽다’도 비슷한 의미다.
2009-08-1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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