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선비들에게 과거(科擧)는 관리가 되는 주요 통로였다. 과거시험이 있으면 전국에서 수많은 선비들이 시험장으로 몰려들었다. 시험장은 밀치고 떠들어 대는 사람들로 인해 뒤죽박죽되기 일쑤였다. 이런 과거 마당을 ‘난장(場)’이라고 했다. 여기에 빗대어 ‘여러 사람이 함부로 떠들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상태’를 난장판이라고 부르게 됐다.
2009-07-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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