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낙하산인사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9-05-29 00:42
입력 2009-05-29 00:00

대우·IBK 등 구설

정부 영향권에 놓여있는 일부 증권사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주총에서 황성호 PCA투자신탁운용 사장을 대표이사로, 대우증권은 다음달 5일 주총에서 임기영 IBK투자증권 사장을 새 대표로 각각 선임할 계획이다. 공석이 된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으로는 이형승 현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임 내정자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를 거친 경력이 있고, 전임 김성태 사장이 임기 1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뚜렷한 이유없이 물러났다. 황 내정자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이 부사장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은 모두 정부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곳이어서 논란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다만 증권업계 경력 등을 감안할 때 낙하산 인사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9-05-29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