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레시피] 벌꿀 닭볶음탕
수정 2009-05-07 00:00
입력 2009-05-07 00:00
‘내조의 왕’ 아내에게 달콤함을 선사하다
매일 아침 출근 길, 아침밥 챙겨 준다고 고생하는 아내에게 ‘내조의 남편’이 된 이번 주말은 따뜻한 봄 햇살만큼이나 따뜻했습니다.
●재료 닭다리 5개(닭 한 마리도 가능), 감자 1개, 당근 1/2개, 양파 1/4개, 대파 1개, 고추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매실(닭의 비린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벌꿀 3큰술, 후추가루 약간, 깨, 떡볶이 떡 약간.
●만드는 법
1. 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한다.
2. 감자, 당근, 양파, 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닭을 한번 삶아서 건진 후 깨끗한 물에 넣고 조리를 시작한다.
4. 다진 마늘을 넣고, 익기 어려운 순으로 야채를 넣는다. (감자->당근)
5. 찰고추장을 넣고, 닭과 양념이 조화를 이룰 때 양파, 대파와 벌꿀을 마지막으로 넣는다.
●식사 후 반응
제가 만들어온 닭볶음탕을 보고 평상시 요리에 나름 일가견이 있는 아내가 한마디를 합니다. “우리 소주 한잔 할까?” “그래 한잔하자~.” 이렇게 매콤하면서 달콤한 닭볶음탕과 함께 저희 부부의 사랑도 더욱 커졌습니다.
작은 요리이지만 남편이 해주는 요리에 기뻐하는 아내를 보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한 아내의 고생에 비하면 작은 부분이지만 아내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했다는 것이 큰 기쁨이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의 닭살 애정만큼이나 달콤한 벌꿀을 넣어 주면 육질의 부드럽고 촉촉함과 동시에 달콤함을 더할 수 있으며, 음식의 윤기를 낼 수 있다는 요리의 팁을 알려드립니다.
송교일(37·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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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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