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열매] 독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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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1-30 14:56
입력 2008-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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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추수하는 아버지의 일손을 돕기 위해 고향을 찾았습니다.

하는 일이라곤 기껏 콤바인에 매달려 쌀가마니 잡아주는 일이 고작인데,

아버지는 그 대가로 내년도 일 년치 식량을 보내주시겠지요.

벼를 다 베고, 아버지는 텅 빈 논두렁에 앉아 마른 담배를 피우십니다.

그 마음 다 헤아릴 길 없지만, 듬성듬성 잘리지 않은 벼처럼 쓸쓸함이 묻어나

그 옆에 앉아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김선후



 

 

 

 

 월간 <삶과꿈> 2008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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