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치료 2년만에 정상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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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수정 2008-11-17 00:00
입력 2008-11-17 00:00
S치과에서 만난 주부 정미연(가명·38)씨는 “아이 얼굴만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이마에 주름이 깊게 패었다.”고 2년 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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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들 김호연(가명·13)군은 아래턱이 안쪽으로 깊이 들어간 전형적인 ‘무턱증’ 환자였기 때문. 정씨는 기형적인 외모를 가진 아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었지만 최선의 방법은 수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때는 3개월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병원을 찾아 아이에게 정밀진단을 받게 한 뒤에야 사라졌다.

의사는 “턱의 형태를 바로잡는 장치만 착용하면 쉽게 턱의 변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출시된 장치들은 기능이 좋아 1년만 지나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악정형 장치를 착용한 지 1년이 지나자 아이의 턱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장치 착용을 꺼려했던 아이도 차츰 자신의 얼굴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2년이 지나자 턱이 바로 자리를 잡아 정상인에 가까운 형태로 돌아왔다. 무턱증을 완치한 것이었다.

정씨는 “무턱증은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었다.”면서 “자연스럽게 착용하면서 치료하는 교정기구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정씨는 “치과 치료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초기에 문제를 발견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아이가 어릴 때 병원을 찾아 턱이나 치아의 상태를 한번 진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11-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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