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하다 시조읊어 꼬리잡힌 가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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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1-03 10:57
입력 2008-11-03 00:00
동래경찰서는 11일 가짜중 노릇을 하던 손(孫)모씨(37·부산시 동래구 서동)를 즉심에 회부.

손씨는 10일 낮 2시쯤 부산 동래구 문현1동 최(崔)모씨(33)집에 시주받으러 가 염불한다는 게『태산이 높다하되……』등 시조를 읊조리며 속이려다 꼬리가 잡힌 것.

경찰에 잡혀온 손씨『머리를 깎고 승복은 입었으나 염불만은 도저히 욀 수 없더라』면서 가짜중의 고충을 털어 놓더라고.

-염불이 어렵다 하되 외고 또 외면 못욀리 없건마는?…

<부산(釜山)>

[선데이서울 72년 1월 23일호 제5권 4호 통권 제 1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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