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발병원인의 80~90% 차지
정현용 기자
수정 2008-09-08 00:00
입력 2008-09-08 00:00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전문가 스테이시 켄필드 박사는 최근 미국 의사협회 발표 논문에서 금연을 시작한 지 5∼10년이 되면 COPD로 사망할 확률이 18% 감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병 위험을 완전히 낮추는 데는 20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면서 호흡곤란을 겪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할 일이 아니다. 호흡곤란 증상이 없어도 COPD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피곤하고 나른한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호흡곤란 증상이 뒤늦게 나타나기도 한다. 호흡에 어려움이 있으면 병이 상당기간 진행된 것으로 본다.
COPD를 예방하려면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한다. 하지만 담배를 끊는 것은 끼니를 거르는 것보다 어렵다.
금연도 전략이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피우는 첫 담배를 늦게 피우고, 흡연 간격을 늘리면서 서서히 흡연량을 줄이는 것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
하루 30개비를 피우면 매일 5개비씩, 하루 20개비를 피우면 매일 3개비씩 줄이는 방법도 있다.
담배 피우는 양이 5개 내외로 줄어들면 담배를 완전히 끊는 방법을 강구해 볼 수도 있다. 금연보조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09-08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