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jing 2008] “1년만에 1500m 출전… 페이스 조절 어려웠다”
임일영 기자
수정 2008-08-16 00:00
입력 2008-08-16 00:00
마린보이 일문일답
▶600m부터 처졌는데.
-전반에 (선두권과) 같이, 나란히 갔어야 하는데 전반에 너무 떨어지니 후반에 확 벌어졌다. 제 기록을 깨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후반에는 정말 답답했다.
▶200m 끝나고 나서 1500m 훈련은 어떻게 했나.
-50m씩 계속 1500m에 맞춰 훈련했다. 국민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서 죄송하다. 앞으로 훈련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을 내겠다.
▶어떤 훈련을 중점적으로 할 것인지.
-턴도 그렇지만 페이스(조절능력)가 아직 올림픽에서 다른 선수와 경쟁하기에는 부족하다. 페이스 능력을 키워야 한다.
▶늘 끼던 헤드폰과 흰색 모자는 어디 갔나.
-헤드폰을 까먹고 안 가지고 왔다. 그래서 기록이 안 나왔나 보다(웃음). 원래 흰색 모자와 검정색 모자를 모두 가지고 다닌다. 그동안 흰색만 써서 이번엔 예선에서 검정색 쓰고 결선 오르면 흰색 쓰려 했다(웃음).
▶1500m 너무 오랜만이었는데.
-거의 1년 만이라 어색했던 것도 있고 이번에는 페이스가 답답한 게 많아서 후련하게 풀리지 않았다.
▶감기에 걸렸나(박태환은 인터뷰 내내 코를 훌쩍거렸다).
-200m 이후 코감기에 걸린 것 같다. 원래 비염이 있다. 심하지는 않고….
▶1500m 부진은 아무래도 훈련 부족 탓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중요하다.
▶계속 세 종목을 병행할 건지.
-도전이라 하기엔 안 맞는 것 같고 셋 다 최선을 다하겠다.
▶런던올림픽 각오는.
-최선을 다하겠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8-08-1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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