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jing 2008]박경모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뒤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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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8-16 00:00
입력 2008-08-16 00:00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남자 양궁 올림픽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을 노렸던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15일 베이징 올림픽 그린양궁장에서 1점 차로 은메달에 그치자 “세계선수권대회나 아시안게임에서는 다해봤는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못 따고) 은퇴하게 돼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또 박경모는 “나이 탓에 (2012년 런던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하는 것은 어렵다. 결혼을 하면 가정을 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는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금메달을 못 땄지만 은메달 딴 게 기쁘다. 결승전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해서 너무 좋고 양궁이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줘…. 사실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쉬움이 남았는데 2012년 런던올림픽에 도전하고 싶은지.

-이번 베이징올림픽이 마지막일 것 같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그래도 만족은 하지만 너무 아쉽다.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올림픽 무대에서 은퇴하게 돼 너무 아쉽다.

중국 관중 응원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는가.

-(전날 열린) 여자 결승전의 경우 숙소에서 TV 중계로 봤다. 응원전이 치열했었는데 이렇게 관중이 많게 되면 긴장을 많이 하게 된다. 점수 차가 팽팽하게 되고 놓치는 경우가 나온다. 중국 응원석에서 안 좋은 소리도 들려왔고 응원은 부담이 되지만 즐겨야 된다고 생각한다.

▶8점을 쏜 순간은.

-(4엔드에서 루반보다) 나중에 쏘는데 상대가 실수를 안 해 1점 차로 쫓아왔다. 부담이 많이 돼 집중력이 떨어져 빠졌다.

토너먼트 방식은.

-64강부터 일대일로 6번 싸워 결승에 올라오는 과정이 보는 사람은 즐거울지 모르지만 너무 피를 말렸다. 그날 컨디션 조절과 운이 따라야 한다. 실력만으로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8-08-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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