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2008 D-3] ‘테니스 89위→33위’ 슈틀러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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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삼 기자
수정 2008-08-05 00:00
입력 2008-08-05 00:00
독일의 테니스 스타 라이너 슈틀러(32)가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식 첫 경기를 엿새 앞둔 4일, 극적으로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 3인 패널위원회는 4일 베이징에서 슈틀러의 중재 요청을 심의한 결과, 그의 중재 요청을 받아들여 국제테니스연맹(ITF)이 그에게 출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지난 6월9일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주간 랭킹에서 89위에 머물렀던 슈틀러는 ITF가 이 시점을 기준으로 상위 56위 안의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바람에 티켓을 놓쳤다.

그러나 슈틀러는 이후 윔블던 4강에 올라 랭킹이 33위로 수직 상승한 데다 때마침 출전권을 얻은 5명의 선수가 잇따라 기권하자 “순위가 높은 내가 올림픽에 나가야 한다.”며 CAS에 제소했다.

CAS는 독일올림픽위원회까지 “기존 선수 가운데 기권자가 나온 만큼 슈틀러가 올림픽에 나가야 한다.”고 힘을 실어준 데 따라 결국 슈틀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기존 독일 대표 가운데 데니스 그레멜마이어와 예비 엔트리 1순위 미하엘 베레르가 헛물을 켜게 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8-08-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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