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금호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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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수정 2008-07-17 00:00
입력 2008-07-17 00:00

타이어서 물류까지… 해외사업 총력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해외사업으로 제2의 창업을 꿈꾸고 있다.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인 건설·항공·타이어·석유화학·물류 등 거의 모든 계열사가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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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올해 5월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 조지아에 진출,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 회사 수출의 35%를 차지하는 전략 핵심지역인 미국 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서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중국 난징·톈진·창춘, 베트남 빈증성에 공장을 가동 중이다. 올해 말에는 중국 난징 트럭용 타이어 공장도 준공돼 생산을 시작한다. 조지아공장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이 7700만개로 늘어나고,2015년에는 세계 빅5 타이어 기업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프랑크푸르트와 런던에 이어 올해 파리에 취항, 마침내 유럽 3대 관문을 뚫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부문에서 21개국 66개도시 82개 노선에 운항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와 미국 애틀랜타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호건설의 베트남 활약상이 돋보인다. 특히 베트남을 ‘제2의 성장거점지역’으로 정했을 정도다. 호찌민에서는 복합건물인 ‘금호아시아나 플라자’ 착공을 시작으로 주택 2000가구와 27홀 골프장, 레지던스가 들어서는 리조트 단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하노이에서는 전시·박람회, 업무·문화·주거시설이 조화된 도심개발사업 ‘장보 메찌 개발사업’ 승인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중동 건설시장으로도 발길을 넓히고 있다. 두바이 월드센트럴공항 마감공사와 아부다비공항 관제탑 공사를 하고 있으며 연내 발주될 두바이 아라비아운하공사 수주에도 참여한다.

금호고속은 중국 주요 도시를 누빈다. 상하이, 톈진 등 10개 지역 120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베트남에도 진출, 호찌민과 하노이에 합작사를 세웠다. 금호렌터카는 중국 칭다오, 선양, 웨이하이, 다롄, 선전, 톈진 등에 잇달아 진출했다. 올 1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도 진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중국 충칭, 난징에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합성고무 및 정밀화학 제품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진기지들이다.



대한통운은 베트남 붕따우항 개발에 이어 중국 롄윈항이나 극동 러시아 지역 해외 항만개발 참여를 검토 중이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 경영 기틀을 확립하는 한편 해외 진출을 통해 핵심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8-07-17 5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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