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삼성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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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수정 2008-07-17 00:00
입력 2008-07-17 00:00

올 해외수주 30억弗 목표

해외건설 공사를 통한 ‘글로벌 톱 10’진입.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2020년 중장기 목표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번째 과제는 올해 해외수주 30억달러 달성이다.2010년에는 해외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건설사로 거듭난다는 전략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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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건설이 따낸 해외공사는 15억달러를 넘는다.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시장과 싱가포르, 타이완 등 동남아시장에서 잇따라 굵직한 공사를 따냈다. 하지만 공사 수주액보다 세계 수준의 기술력 확보로 건축·토목·플랜트 분야의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 해외건설 공사 수주의 다변화와 질적 향상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최근 1년간 수주한 공사를 보면 아부다비 살람지하차도, 두바이 인공섬 팜제벨알리의 해상교량 건설, 세계 최대 규모 전시장인 두바이 익스비션월드(DEW), 버즈 두바이 부속빌딩인 12&13빌딩, 싱가포르 열병합 발전소,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등 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 전 분야를 망라한다. 빌딩 공사 뿐 아니라 토목·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두바이에서 잇따라 따낸 공사들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 두바이를 시공하면서 쌓은 신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층빌딩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해 의미가 깊다. 버즈 두바이 공사는 공사금액은 9억 5000만달러지만 세계 30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수주전에서 일본·영국·호주 등 선진 건설업체를 따돌리고 기술력 평가 1위로 따낸 공사여서 그 효과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초고층 건물뿐 아니라 반도체 하이테크 클린룸 공장 건설과 대규모 현수교 건설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잇따라 수주 낭보를 보내오고 있다. 올해는 중동시장과 동남아 시장을 확고히 다지면서 인도 등 신규 시장 영업기반을 넓혀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8-07-17 4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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