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TV시리즈 스크린 속으로
이은주 기자
수정 2008-07-05 00:00
입력 2008-07-05 00:00
TV시리즈물을 영화화하는 데 따른 장점은 무엇보다 대중적 인지도에서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섹스 앤더 시티’다. 시즌 6까지 제작된 이 드라마는 TV시리즈를 영화화해 미국에서만 제작비의 두배가 넘는 약 1억 400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국내에서도 100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또한 시즌제 드라마의 경우 드라마 이후의 이야기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거나 기존엔 볼 수 없었던 내용을 새롭게 만들어 마니아들의 기대심리를 더욱 자극하기도 한다. 국내에선 인기 TV시트콤을 영화화한 ‘올드 미스 다이어리’가 선보인 바 있지만 활발하지는 않은 편이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선 TV시리즈와 영화가 번갈아 제작될 정도로 왕성한 매체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드라마 마니아층에게 실망을 주지 않으면서 처음 접하는 새로운 영화 관객을 끌어 들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외화 수입사인 누리픽쳐스의 정성렬 팀장은 “인기 TV시리즈물들은 안방극장의 고정 시청자들을 그대로 영화관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영화계로서는 매력적인 일”이라면서 “하지만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향수나 기대심리에 편승해 섣불리 영화화하다가는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08-07-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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