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보다 휴식으로 안정감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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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수정 2008-06-16 00:00
입력 2008-06-16 00:00
우울증 환자도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시간이 날 때마다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또 환자가 해야 할 일을 가족이 대신 맡아 집안에서 편하게 지내도록 도와야 회복이 빨라진다.

환자 가족들이 흔히 착각하는 부분은 외출이다. 보통 집안에 꼼짝 않고 틀어박혀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 심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여행을 한다고 해서 우울증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피로가 쌓이고 새로운 방법을 권한 가족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껴 우울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내키지 않는 운동을 권하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환자 가족들은 보통 환자의 상태가 좋아질 때 운동을 권하는데, 시기가 너무 이르면 증상이 다시 악화된다. 특히 운동을 잘한다고 부추기는 행동은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에게 다시 뛰라고 말하는 것처럼 위험하다. 계속 과도한 운동을 하도록 권하면 가족의 뜻에 따르지 못한다고 생각해 환자가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집에서 편안하게 쉬도록 돌봐줄 사람이 없다면 전문병원에 환자를 입원시켜야 한다. 입원치료를 기피하는 가족이 많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환자를 입원시키면 의료진이 수시로 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약을 정확한 시간에 복용하도록 도울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입원 뒤에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에 1∼2주일이 지나면 퇴원할 수 있다. 이후에는 외래 진료를 받으면서 치료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06-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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