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4국] 서봉수,전자랜드배 현무왕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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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3-20 00:00
입력 2008-03-20 00:00

흑 김주호 7단 백 김형환 4단

제4보(64∼90) 서봉수 9단이 오랜만에 우승의 기지개를 켰다.1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전자랜드배 현무왕전 결승에서 서봉수 9단은 라이벌 조훈현 9단을 백8집반승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봉수 9단은 1980년대부터 이어온 이른바 조서대결에서 조훈현 9단에게 항상 밀려왔지만,2000년 이후의 전적에서는 오히려 6승5패로 앞서고 있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서봉수 9단은 “집착을 버리고 나니 바둑 두는 것이 편해졌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대국에 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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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64,66은 살기 전에 선수활용. 백70까지의 진행은 서로 간에 불만이 없는 결과로 보인다. 흑71로 좌하귀에 가일수를 했을 때 백이 하변을 지키지 않고 72로 눌러 막은 것은 중앙 흑의 세력을 의식한 점. 계속해서 집을 챙기다가는 일순 바둑이 엷어질 것을 염려한 것이다. 흑73은 남아있는 큰 자리. 백74의 삭감에 흑75로 갖다 붙인 것이 기상천외한 발상. 작은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어떻게든 중앙 쪽에 두터움을 쌓아두겠다는 뜻이다. 백80은 (참고도1) 백1로 끊는 수도 가능하다. 그러나 흑8까지의 결과는 백 쪽에서 볼 때 실전의 진행보다는 약간 미흡하다. 수순 중 백86으로 단수친 것은 올바른 방향. 욕심을 내서 (참고도2) 백1로 몰아 흑을 모두 잡으려드는 것은, 흑이 2로 잇고 버티는 수가 성립해 흑4까지 대형사고가 터지고 만다. 백이 90으로 붙여 두 번째 전투가 시작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3-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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